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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10명 중 7명 “목회 코칭 받고 싶다”

아름다운 나라 2023. 10. 14. 19:11

담임목사 10명 중 7명 “목회 코칭 받고 싶다”

 



교인이 감소하고,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요구사항과 목회 환경이 다양화되면서 설교와 목회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설교뿐 아니라 교회 목회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담임목사의 고충은 무엇일까. 설교하기 위해 ‘주석(사람이 연구해 해석한 글)’을 사용한다는 대다수의 담임목사 중 과반은 목회 코칭과 함께 컨설팅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이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13일간 한국교회(개신교) 담임 목사 8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목회자의 목회 활동 실태, 설교 인식 및 평가, 목회 방향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다수, 설교하기 위해 ‘주석’ 참고

먼저 담임목사들에게 주일 대예배 설교를 위해 어떤 자료를 참고했는지 물은 결과 ‘주석’이 8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앙 서적’ 65%, ‘기독교 연구소 자료’ 43%, ‘기독교 관련 웹사이트’ 42%, ‘일반 서적’ 36%, ‘일반 웹사이트’ 29%, ‘유튜브’ 28%, ‘기독교 신문’ 23%, ‘일반 신문’ 23%, ‘기독교 잡지’ 18%가 뒤를 이었다.

2017년 조사와 비교하면 2023년에는 ‘신앙서적’과 ‘기독교 신문’을 참고하는 비율은 줄었고, 주석을 기본으로 하되 기독교 자료·웹사이트를 포함해 일반 서적, 유튜브, 일반 신문 등의 자료 참조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교 주제는 주로 ‘신앙 성숙·교훈’

주일 대예배 설교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할까. ‘신앙 성숙, 교훈’이 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결단, 사명·소명’ 31%, ‘위로, 축복’ 10%, ‘죄, 회개’ 5% 순이었다. 이 중 ‘결단, 사명·소명’ 응답은 2017년 대비 12%나 증가했다.

설교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물으니 담임목사 3명 중 2명(67%)은 ‘설교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 전해야 한다’를 꼽아 가장 높았는데, 해당 의견에 대한 인식은 2017년 조사 대비 높아지고 있었다. 반면 ‘시대에 맞게 현대사회의 주제들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은 2023년 25%로 2017년 32%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리적, 교육적 주제를 다뤄야 한다’는 의견은 6%, ‘윤리와 생활을 강조하는 설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1%로 조사됐다.

◆목회 집중 분야는 ‘예배와 교육’

목회의 주요 다섯 가지 분야(예배, 교육, 전도, 친교, 봉사)를 제시하고 이 중 시무 교회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예배’를 꼽은 비율이 목회자 4명 중 3명꼴(74%)로 가장 많았고, ‘교육’이 16%로 뒤를 이었다. 다섯 가지 목회 분야별 비중은 ‘예배’의 비중이 44%로 ‘목회 분야별 강점’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육’ 18%, ‘친교’ 14% 등의 순이었다. 개교회의 목회가 예배와 교육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설교 피드백, 11년 比 24% 낮아져

목회자가 자신의 설교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2012년 목회자 중 55%가 ‘정기적 설교 평가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나, 2023년 24%로 10년 사이 설교 피드백을 받는 비율이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임목사 4명 중 1명만이 현재 설교 피드백을 받고 있었다. 설교 피드백은 ‘배우자·가족’으로부터 받는 경우가 75%로 압도적이었고, 그 외에 ‘교인’ 11%, ‘교회 밖의 지인’ 11% 등으로 응답됐다. 젊은 목회자일수록 설교 피드백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7% “목회 컨설팅 받고 싶다”

목회 코칭·자문에 대해 물으니 ‘목회 코칭 경험률’은 전체 담임목회자의 절반가량(47%)이었고, ‘목회에 자문해 주는 평신도 전문가가 있는 경우’는 1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 목회 코칭을 받고 싶다’라는 선택지에 담임목사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응답해 ‘목회 코칭’에 대한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엿볼 수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목회자일수록 ‘목회 코칭 의향률’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여건만 된다면 우리 교회에 대한 목회 컨설팅을 받고 싶다’고 묻는 질문에는 담임목사의 6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젊은 목회자일수록 목회 컨설팅 받고 싶은 비율이 높았고, 교회 규모별로 보면 교인 수 100~499명의 중형급 교회 담임목사가 75%로 가장 높았다.

출처 :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