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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성모상’ 발견 300주년… 브라질 가톨릭성지 아파레시다 대성당 주목

아름다운 나라 2017. 10. 23. 14:56

‘검은 성모상’ 발견 300주년… 브라질 가톨릭성지 아파레시다 대성당 주목



중남미 가톨릭의 성지로 꼽히는 브라질의 아파레시다 대성당이 ‘검은 성모상’ 발견 300주년을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북동쪽으로 180km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파레시다 대성당은 넓이가 7만 2000㎡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가톨릭교회다. 4만명이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


아파레시다 대성당은 중남미를 대표하는 가톨릭 성지로, 이곳의 상징물인 검은색 성모상으로도 유명하다. 높이 40㎝, 무게 4㎏의 검은 성모상은 아파레시다 대성당에서 가까운 파라이바 두 술 강에서 1717년 10월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유럽에서 만든 이 성모상이 발견된 후 이를 기념해 1745년 최초로 작은 성당이 세워졌다.


이후 순례객들이 늘어나면서 1888년에 대성당이 건설됐다. 현재의 아파레시다 대성당은 지난 1946년 공사를 시작해 10년 만인 1955년 완공됐다. 지금은 한 해 1200만명의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는 남미의 대표적 성지로 발돋움했다.



2013년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기 전 ‘검은 성모상’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오늘날 청년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돈과 성공, 권력과 쾌락의 우상에 매혹돼 있다”면서 “가슴 속에 움트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이런 우상을 통해 한순간의 만족을 얻게 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런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파레시다 대성당은 인연이 깊다. 교황이 추기경이던 지난 2007년 이곳에서 중남미 카리브 주교회의를 주최하고 가톨릭교회의 자성과 빈민들에 대한 사회·정치적 관심을 촉구하는 문서 작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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